Be bothered는 주로 부정문이나 의문문에서 '어떤 일을 할 마음이 내키다' 혹은 '수고를 들여 무언가를 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구입니다. 한국어의 '귀찮다'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긍정문에서는 '신경 쓰이다'나 '방해받다'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I can't be bothered to do it(그거 할 기운도 없어/귀찮아)'와 같이 부정적인 의지를 나타낼 때 압도적으로 많이 쓰입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넘어, 그 일을 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은 심리적 상태를 나타냅니다. 비슷한 표현인 'can't be bothered'는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거나 자신의 무관심을 표현할 때 매우 자주 등장하며, 격식 없는 자리에서 자신의 귀찮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Bother'라는 단어 자체가 '성가시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동태 형태인 'be bothered'는 '성가심을 당하다' 혹은 '성가심을 감수하다'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