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erent vice는 어떤 물건이나 물질이 외부의 영향 없이 그 자체의 본질적인 성질이나 구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손상되거나 파괴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법률 및 보험 용어입니다. 주로 화물 운송이나 예술품 보존 분야에서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금속이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거나, 종이가 산성 성분 때문에 스스로 변색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고나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과 달리, 물건이 가진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불가피한 손상을 지칭합니다. 일상 대화보다는 보험 약관, 운송 계약서, 혹은 박물관의 보존 관리 보고서와 같은 격식 있는 전문적인 맥락에서 주로 등장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natural decay'나 'intrinsic defect'가 있으나, 법률적 책임 소재를 따질 때는 반드시 'inherent vice'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 용어는 단순히 '나쁜 습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가진 피할 수 없는 물리적, 화학적 운명을 뜻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