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athetic embarrassment는 다른 사람이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거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 관찰자가 마치 자신이 그 일을 겪는 것처럼 대신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느끼는 감정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국어로는 흔히 '대리 수치심' 또는 '공감성 수치심'이라고 번역됩니다. 이 현상은 인간의 높은 공감 능력 때문에 발생하며, 상대방의 사회적 평판이 깎이는 것을 목격할 때 뇌의 통증 관련 부위가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가 음이탈을 냈을 때 시청자가 대신 얼굴이 붉어지며 채널을 돌리고 싶어 하는 감정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일상적인 구어체에서는 'second-hand embarrassment'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이며, 최근 인터넷 문화에서는 'cringe'라는 단어가 이 감정을 묘사하는 속어로 널리 사용됩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 타인의 사회적 상황에 깊이 몰입할 때 나타나는 복합적인 정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