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on-copy는 원래 먹지를 대고 글씨를 써서 만든 '복사본'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현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먹지를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비유적으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다른 것과 놀라울 정도로 똑같을 때 '판박이'나 '복제물'이라는 의미로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사람의 외모나 성격이 부모를 그대로 닮았을 때 'He is a carbon copy of his father'와 같이 표현하며, 이는 단순히 닮은 정도를 넘어 마치 복사기로 찍어낸 듯한 완벽한 일치감을 강조합니다. 이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독창성이 부족하거나 남을 그대로 베꼈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인 duplicate나 replica가 주로 사물에 쓰이는 반면, carbon-copy는 사람에게도 빈번하게 사용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격식 있는 자리보다는 일상적인 대화나 기사 등에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널리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