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buried-under는 물리적으로 무언가 아래에 묻혀 있다는 뜻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업무나 과제, 감정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꼼짝달싹 못 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매우 자주 쓰이는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처리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을 때 I am buried under paperwork라고 하면 단순히 일이 많다는 수준을 넘어, 그 일에 완전히 압도되어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는 강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바쁘다는 표현인 busy보다 훨씬 더 강한 압박감과 피로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흙이나 눈에 덮인 상황뿐만 아니라, 빚(debt), 책임(responsibility), 이메일(emails) 등 추상적인 대상과 함께 쓰여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묘사하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격식 있는 자리보다는 직장 동료나 친구 사이에서 자신의 상황을 하소연하거나 강조할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