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ease는 주로 화가 난 사람이나 집단의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상황을 진정시키거나 평화를 유지하려 할 때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soothe나 comfort와는 달리, 상대방의 요구(demands)에 굴복하거나 양보한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적대적인 국가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었던 '유화 정책(appeasement policy)'과 깊은 관련이 있어, 때로는 원칙을 저버리고 비굴하게 타협한다는 부정적인 어조를 띠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원하는 것을 사주거나, 화가 난 고객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특별한 보상을 제공하는 상황 등에서 쓰입니다. 격식 있는 표현이며, 갈등 상황에서 일시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 행위를 묘사할 때 적합합니다. 또한 'appease one's hunger'처럼 갈증이나 허기 같은 강한 욕구를 채워 진정시킨다는 의미로도 확장되어 사용됩니다.